15~16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민주연구원장을 역임한 김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종로 출마가 부담스러우면 영등포로 출마하라”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도발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영등포을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가 무서우면 영등포을로 오라, 가치와 비전으로 화끈하게 승부하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황 대표께서 여러 지역구를 갈팡질팡 저울질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명색이 야당대표가 ‘정치1번지’ 정면 돌파가 무섭나”라면서 “정치적 고향이자 여의도 정치의 본산인 영등포 을에서 경선에 승리한 후 기다리겠다. 더 이상 계산기 두드리지 말고 야당대표답게 조속히 결단하길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 대표는 종로에 출마하는게 맞으나 정세균 총리를 비롯해 이낙연 전 총리와의 대결에서도 불리하다고 보는 듯하다”고 지적함녀서 “두달여 전부터 (국회가 있는)영등포로 출마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명색이 정권을 심판하겠다면서 ‘정치1번지’를 피해서는 되겠나”라며 “질질 끌고 있는데 야당대표 답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