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30일 장중 하락세를 거듭하며 전일 대비 37.28포인트(-1.71%) 내린 2,148.00에 종료됐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는등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93억원, 4,41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6,6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역시 전일 대비5.61포인트(-1.91%)나 하락한 288.3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카드(+1.78%), 출판(+1.12%), 가구(+0.44%)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81%)와 LG화학(+2.54%) 등은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12개였고 내린 종목은 752개였다. 보합은 44종목이다. 상한가나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13.79포인트(-2.06%) 급락한 656.39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2억원, 85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 홀로 1,770억원을 순매수했다.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에이치엘비, 케이엠더블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하락 우위였다. 셀트리온제약(+0.84%), 아이티엠반도체(+0.85%), 천보(+3.2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95개였고 내린 종목은 1,093개였다. 보합은 55개 종목이다. 우리산업홀딩스와 코디엠, 한송네오텍, 리더스기술투자 등 4곳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왔다”며 “오늘 장은 추가 상방 모멘텀이 부족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 이슈 역시 “중국 우한 이외의 다른 공장 셧다운 등으로 이어지며 소비뿐 아니라 산업·제조업 지표에도 영향을 뻗치고 있다”며 “이같은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내일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일부 매수세가 들어올 수는 있다”면서도 “당분간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8원 오른 1,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go838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