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등 정부의 각종 규제로 새 아파트 공급절벽 우려가 커지면서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줄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4만 7,79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5만 3,561가구 대비 10.8%, 전년 동월(5만 8,838가구) 대비 18.8%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6월 6만 3,705가구를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아울러 2015년 11월 4만 9,724가구 이후 4년1개월 만에 최소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미분양은 6,202가구로 전월 8,315가구보다 25.4% 줄었다. 특히 경기도의 미분양 감소 폭이 컸다. 5,085가구로 전달보다 30.3%(2,215가구)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 지역의 미분양 물량도 2,115가구로 전달보다 26.7%나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1만 8,065가구로 전달보다 7.8%(1552가구)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48만 7,975가구로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11.9%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보다는 24.1% 줄었다. 지난해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27만 2,226가구로 2018년보다 2.8% 감소했다. 서울 역시 전년보다 5.3% 줄어든 6만 2,272가구에 그쳤다. 반면 인천은 전년보다 13.1% 늘어난 4만 4,530가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