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우한 폐렴’ 무증상 감염 일본서 확인…“중국 외 일본이 처음”

30일 중국 우한에서 2차 전세기로 철수한 일본인들이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하자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할 구급차들이 줄지어 공항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도쿄=AFP연합뉴스30일 중국 우한에서 2차 전세기로 철수한 일본인들이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하자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할 구급차들이 줄지어 공항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도쿄=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에 감염됐지만 폐렴 등의 증세를 보이지 않은 이른바 ’무증상 감염‘이 일본에서 확인됐다. 이는 중국 외 국가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사례다.


30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중국 우한에 머물다 전날 일본 정부 전세기를 타고 일본으로 돌아온 일본인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이 중 2명은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 없이 병원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무증상 감염자 중 1명은 40대 남성이고, 나머지 한명은 50대 여성이다.


후생노동성은 중국 외 지역에서 증상이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일본이 처음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과 일본 민영방송사 뉴스네트워크인 ANN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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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감염자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감염원이 될 위험은 일반적으로 적지만 그럴 가능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 후생노동성의 견해다.

이들을 포함해 일본에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미에현에 거주하는 50대 남성과 교토시에 사는 20대 중국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30일 새로 확인됐다.

50대 남성은 이달 13일까지 우한에 머물다 일본으로 돌아왔으며 20대 여성은 유학생으로 이번 달 우한에 체류한 적이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일본에서 확인된 이들은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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