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머니+ 기업랭킹]공공기관, 예상채용규모는 코레일, 재직자 만족도는 건보공단 1위

공공기관은 고용 안정성이 높을 뿐 아니라 블라인드 채용으로 나이·성별 등에 차별이 없어서 취업준비생들이 크게 선호하는 직장이다. 최근 열린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통해 전체 공공기관 339곳 중 141곳이 올해 채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진학사의 취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에 따르면 이 중 채용 규모 상위 7개에 드는 기관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전력, 보훈복지의료공단,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다. 캐치의 도움을 받아 이들 기관의 연봉정보와 전·현직자 리뷰를 정리해 본다.

공공기관들의 올해 채용 예상 규모를 보면 2월 신입사원 원서 접수가 예정된 코레일이 1,320명으로 가장 많다. 한전이 1,250명으로 바로 뒤를 이었다. 3월 상반기 채용 원서접수를 예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유공자를 비롯해 국가유공자, 참전용사의 진료·재활·복지업무를 담당하는 보훈복지의료공단은 올해 758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사무직 원서접수는 3월 예정으로 전해졌다. 건보공단은 올 한 해 700명을 뽑는다. 그 외 국민연금(329명), 기업은행(263명), 도공(250명) 등의 채용 예상 규모가 비교적 컸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본부장은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2,000여 명 늘어난 2만5,600명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며 “공공기관은 채용시기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준비 시간을 가지고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 취득이나 NCS공부를 해 두는 것이 합격에 가까워지는 길이다”고 말했다.


이들 기관 중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개된 초봉과 평균연봉은 모두 기업은행이 가장 높았다. 초봉은 기업은행이 약 5,05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한전이 약 3,840만원, 보훈복지의료공단이 3,829만원, 도공이 3,451만원, 국민연금이 3,412만원, 코레일이 3,274만원, 건보공단이 3,241만원 순이었다. 정규직 평균연봉도 1, 2위는 초봉과 같았다. 기업은행이 9,145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전이 8,024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은 도공이 7,393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코레일이 6,717만원으로 4위였다. 건보공단은 6,328만원, 국민연금은 6,171만원, 보훈복지의료공단이 6,157만원을 나타냈다.

재직자의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는 전·현직자리뷰는 총점 기준으로 건보공단이 85.4점으로 1위였다. 그 외 국민연금 83.8점, 한전 83.7점으로 바로 그 뒤를 이었다. 기업은행은 83.5점, 코레일 81.4점, 도로공사 80.0점, 보훈복지의료공단 73.6점 순이었다. 조직문화·분위기, 연봉·복지, 근무시간·휴가, 커리어·성장, 경영진·비전 등 5개의 세부지표 가운데는 건보공단이 3개, 한전과 기업은행이 각각 1개 분야에서 1등을 차지했다.


조직문화·분위기 면에서는 건보공단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회식이 거의 없다는 응답률이 건보공단에서 60%로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은 55%, 철도공사 46%, 기업은행 26%, 도로공사 25%, 보훈복지의료공단 22%, 한전 19% 순이었다. 직원 성비는 건보공단·국민연금·기업은행·보훈복지의료공단의 경우 남녀가 비슷했지만 코레일과 한전, 도공은 남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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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 및 휴가 만족도 부분에서는 건보공단이 1위였다. 연중 휴가를 16일 이상 쓴다는 응답이 건보공단에서 53%를 나타내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에서도 같은 응답이 41%를 차지했다.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지 묻는 질문에도 건보공단·국민연금·코레일은 응답자의 97%, 93%, 90%가 자유롭게 쓰는 편이라 답했다. 연봉·복지 면에서는 한전이 1위였다. 7개의 공공기관 모두 연봉인상률은 ‘5% 미만’을 선택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성과급 규모는 코레일 응답자의 63%가 100~300%미만을 골라 가장 많았다. 대부분 기관은 성과급 규모가 100% 미만이라 답한 이가 가장 많았다.

‘커리어·성장’ 지표와 관련해선 회사 내에서 따르거나 본받을 상사나 동료가 있느냐는 질문에 한전과 국민연금 응답자 중 83%가 있다고 답해 가장 높았다. 근무경력이 이직할 때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는 한전 응답자의 72%가 ‘그렇다’고 응답해 1위를 차지했으며, 기업은행이 70%로 바로 뒤를 이었다. ‘경영진·비전’ 분야에선 이 회사가 앞으로 성장할지 묻는 질문에서 건강보험공단은 응답자의 89%가 ‘그렇다’고 답변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7개 기관 모두 10년 이상을 고른 비중이 가장 많았다.
도움=진학사 캐치

◇채용 규모 상위 공공기관 연봉 및 전현직자 리뷰

순위 이름 2020년 채용 계획 신입사원 초봉 전현직자 리뷰
1 한국철도공사 1,320명 약 3,274만원 81.4점
2 한국전력공사 1,250명 약 8,024만원 83.7점
3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758명 약 6,157만원 73,6점
4 국민건강보험공단 700명 약 6,328만원 85.4점
5 국민연금공단 329명 약 6,171만원 83.8점
6 중소기업은행 263명 약 9,145만원 83.5점
7 한국도로공사 250명 약 7,393만원 80.0점
자료 : 진학사 캐치, 알리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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