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크게 악화한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31일 오전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1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13%(2,000원) 오른 9만6,000원에 거래됐다.
전날 3.98% 급락 마감했던 SK하이닉스는 이날 반등으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앞서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7,127억원으로 전년보다 8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개장 전 공시했다.
매출은 26조9,9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3% 감소했고 순이익은 2조164억원으로 87% 줄었다.
특히 4·4분기 영업이익은 2,3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4.7% 줄었다.
이같은 실적에도 불구하고SK하이닉스가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