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지난해 4·4분기에 매출 2조8,200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1.9% 감소했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일회성 비용 2,000억원을 제외할 시 견조한 실적이었다”며 “특히 EV용 배터리가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되고, 전자재료 사업부도 OLED 재료의 매출 비중 확대로 19.6%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1·4분기까지 부진을 이
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원통형 및 폴리머 등 소형 전지 실적 부진 지속과 EV, ESS, 전자재료 비수기 진입으로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전사 기준 45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기차 사업 부문은 사업 정상화로 올해 정상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테슬라 판매 확대와 이에 따른 실적 개선, 중국 월별 전기차 시장 회복 기대감, 유럽 CO2 규제 시작으로 인한 유럽 OEM의 전기차 판매 본격화 등 글로벌 전기차 섹터 멀티플 확장 구간에 EV 배터리 부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올해 70% 매출 성장과 영업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