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99포인트(1.35%) 내린 2,119.01에 마감했다.
전날 1.71%나 하락했던 지수는 전장보다 12.60포인트(0.59%) 오른 2,160.60으로 개장해 오전까지만 해도 오름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증시에선 신종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더 고조되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갈수록 얼어붙는 모양새다.
이날 0시 기준 중국에서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는 9,692명, 사망자는 213명으로 늘었다. 국내에서도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11명으로 늘었으며 확진자 사이 3차 감염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연구원)은 “중국 증시 재개장을 앞두고, 중국 증시가 폭락하며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 때문에 하락세를 보인 것 같다”며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데다 2차·3차 감염이야기까지 나오니까 불안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774억원, 기관이 1,7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4,2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40%)와 SK하이닉스(-0.53%), 삼성바이오로직스(-2.12%), 네이버(-0.28%), 현대차(-1.96%), LG화학(-1.75%), 현대모비스(-3.165)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1포인트(2.12%) 내린 642.48로 종료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4.59포인트(0.70%) 오른 660.98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39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146억원, 개인이 13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에이치엘비(-3.94%)와 CJ ENM(-2.19%), 펄어비스(-0.49%), 스튜디오드래곤(-2.83%), 케이엠더블유(-5.62%) 등이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2.14%)와 메디톡스(1.47%), 휴젤(0.95%), 솔브레인(1.14%) 등은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8원 오른 달러당 1,191.8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