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중국행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미국 국무부의 중국 여행 경보 격상에 따른 조치다. 중국을 오가는 정기 직항노선을 운항하는 미국 항공사는 이들 3개 항공사뿐이어서 사실상 중국으로 가는 하늘길이 모두 막히게 됐다.
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이 1월31일부터 중국행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한 것을 시작으로, 유나이티드 항공은 오는 6일부터 운항 중단에 들어갈 계획이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도 오는 5일 델타 항공편 등을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될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는 현재 중국에 있는 미국인들은 일반 교통편을 통해 중국 출국을 고려하고, 중국 출장 공무원들은 필수적인 업무가 아니면 연기하라고 권고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중국 우한에서 대피한 자국민에 대해서도 ‘2주간 격리’를 명령했다.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