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을 앞두고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출마지역을 밝히지 않은 고 전 대변인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광진·서초·동작, 경기 고양·의정부 등 수도권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2일 국회에서 고 전 대변인을 비롯해 박무성 전 국제신문 사장, 박성준 전 JTBC 보도총괄 아나운서팀장,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의 입당식을 개최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입당식에서 “이번 총선은 최악의 야당, 가장 가혹한 검찰, 가장 편파적인 언론환경 속에서 치러지는 총선 같다”며 “4인의 입당을 통해 민주당의 가치를 국민에게 보다 잘 전달하는 것은 물론, 언론의 사회적 신뢰 확대와 올바른 공론 지형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전 대변인은 “더 나은 정책과 제도로 청춘들에게 꿈을 꿀 수 있게 해주고 무엇이든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감의 정치인이 되겠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출마지역에 대한 질문에는 “각자 당에 (의견) 전달은 했지만 전체적인 구도와 전략을 봐야 하기 때문에 저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당내에서는 고 전 대변인의 수도권 험지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로 고 전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험지도 자신 있다. 그런 자신감이 없으면 청와대를 왜 나왔겠나”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