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의 항소심 공판이 재개된다.
서울고등법원 제12형사부는 4일 오후 정준영, 최종훈 등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 항소심 공판기일을 열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진행된 공판에서 재판부가 피고인에게 “항소 이유가 불명확하다”고 기일을 연기했다. 당시 재판부는 “항소 이유서에 피고인들이 한 행위가 정상적인지, 다른 여성들과의 관계에서도 하던 방식인지, 비정상적인 범죄가 아니라는 건지 드러나지 않는다”고 정확한 항소 이유를 제시하라고 명령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지난해 11월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버닝썬 클럽 MD 김모씨는 징역 5년, 회사원 권모씨는 징역 4년,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불리는 정준영, 최종훈을 비롯한 피고인 5명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그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로 받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불법 촬영한 영상을 단체 대화방을 통해 공유 및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