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4개월 연속 상승하며 30%에 근접했다.
4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8~31일,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p)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이 전 총리의 지지도가 29.9%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12월 조사보다 0.5%p 오른 것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전 총리는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며 8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이 전 총리의 이 같은 상승세를 뒷받침한 것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50대와 40대, 20대, 60대 이상, 진보층, 바른미래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7.7%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12월 조사보다는 2.4%p 떨어졌다. 7개월 연속 20% 안팎에서 횡보했던 선호도는 10%대 중후반으로 떨어졌다. 이 총리와 격차는 9.3%p에서 12.2%p로 벌어졌다.
3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달보다 3.2%p 내린 5.6%로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한편 최근 신당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안 전 대표는 4.7% 지지도를 얻어 7위에서 3계단 오른 4위를 차지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4.4%로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31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전국 18세 이상 성인 5만1,174명에게 접촉한 가운데 2511명이 최종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응답률은 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