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엄지족, 지난해 9.1조원어치 시켜 먹었다

■ 통계청 '2019 온라인 쇼핑 동향'

배달음식 주문액 1년새 90% 급증

전체 거래규모 134조6,000억 달해

지난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한 음식 배달 주문 규모가 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해외 직구(직접 구매)는 1년 전에 비해 20% 넘게 성장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연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을 통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9조1,045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4조7,799억원) 전보다 무려 90.5% 급증했다. 온라인 상에서 쓸 수 있는 각종 쿠폰 거래액도 2조9,363억원으로 같은 기간 68.1% 크게 늘었다. 모바일을 포함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한 해 134조5,830억원으로 집계됐다. 패션(42조6,879억원), 서비스(33조1,827억원), 가전(20조3,756억원), 식품(16조8,088억원) 거래 순으로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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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도 꾸준히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구 규모는 전년 대비 22.3% 늘어난 3조6,355억원이었다. 2018년 증가율 32.5%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여전히 고공 성장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증가율이 크게 갈렸다. 중국에서 들여온 직구 거래는 지난 2018년 전년 대비 약 2배(2,581억→5,082억원) 늘어난 데 반해 지난해는 6,624억원으로 3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유럽연합(EU)은 6,211억원에서 8,602억원으로 38.5% 늘었다. 해외 직구 규모가 가장 큰 미국은 2018년 1조5,623억원에서 지난해 1조7,682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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