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현직 변호사, 강용석·'도도맘' 김미나 사건 의혹에 "사건 키우려 한 것 아닌가" 비판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왼쪽)와 강용석 변호사/연합뉴스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왼쪽)와 강용석 변호사/연합뉴스



강용석 변호사가 ‘도도맘’ 김미나 씨를 부추겨 무고를 교사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현직 변호사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6일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는 법무법인 에이스의 정태원 변호사가 출연해 강 변호사와 김씨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다.

정 변호사는 이 사건을 두고 “실제로 상당히 드문 케이스로 변호사들이 부추기는 경우는 쉽지 않다”며 “변호사들의 역할은 당사자들의 주장을 법적으로 정리해주는 것이다. 이 사건의 경우에는 오히려 사건을 키우려고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변호사는 “무고니 어쩌니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실제로 무고인지 여부는 제출된 고소장과 진술을 봐야 확인이 된다”며 “도도맘과 그런 문자가 왔다 갔다 그것만 지금 확인된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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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 / 사진=가로세로연구소 라이브 영상강용석 변호사 / 사진=가로세로연구소 라이브 영상


정 변호사는 강 변호사의 문자 내용이 위험한 발언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강 변호사도 문자에서 ‘부인해도 소용없어, 구속이야’ 이런 내용이 나와 있다”며 “실제로 실행됐더라면 무고한 사람이 강간이나 강제추행으로 구속될 위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 문자”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법전을 든 강도‘ 그런 이야기도 한다. 법률 지식을 이용해서 남의 약점을 이용해서 돈을 뜯는다든지 그런 나쁜 행위가 있어선 안 된다”며 “아무리 변호사라도 범죄까지 나갈 때는 엄한 처벌과 책임이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4일 2015년 ‘도도맘 폭행사건’ 당시 증권사 임원 A씨로부터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해 강 변호사가 김씨를 부추겨 폭행사건을 강간치상 사건으로 허위, 과장해 고소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이런 논란에 대한 해명은 하지 않은 채 “저는 흔들리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흔들리지 말라고 해주시니까 더 열심히 해보겠다. 오늘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신다. 정기구독으로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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