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양천구도 보합 전환...서울 아파트값 상승 마감 임박?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매매가 전국 0.08%, 서울 0.01%

전세가 전국 0.08%, 서울 0.05%




서울 강남 3구가 3주째 하락폭이 커진 가운데 양천구도 22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이에 따라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7주 연속을 오름폭이 축소됐다. 반면 수원·용인 일대 아파트 시장으로 풍선효과가 이어지면서 경기지역은 2018년 9·13 대책 직전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6일 한국감정원의 2월 1주(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10%에서 상승폭이 둔화한 0.08%를 기록했다. 서울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1%로 상승률이 낮아져 보합세를 코앞에 뒀다.


강남권은 아파트값 낙폭이 더 커졌다. 강남 4구는 전주 -0.03%에서 더 떨어져 -0.04%로 집계됐다. 강남구 -0.03%에서 -0.05%, 송파구 -0.04%에서 -0.05%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서초구는 -0.04%가 유지됐다. 강동구도 0.01%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12·16 대책 전 상승세가 가팔랐던 양천구는 22주만에 보합 전환했다. 마포(0.04%)·용산(0.02%)·성동구(0.03%) 등 서울 대부분 지역이 매수세 감소하며 상승폭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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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기도는 전주보다 오름폭이 더 늘어났다. 경기는 전주 0.20%에서 이번주 0.22%까지 올라 2018년 9월 10일, 9·13대책 직전 상승폭(0.21%)을 뛰어넘어 한 주간 아파트값이 대폭 올랐다. 2015년 3월 30일(0.24%) 이후 최대치다. 경기지역 상승은 수원과 용인이 주도했다. 수원 권선구는 신분당선 연장선 호재로 금곡·호매실동을 중심으로 1.23%가 급등했다. 수원 팔달구(0.96%), 영통구(0.95%) 등도 역세권을 위주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용인도 수지구(0.71%), 기흥구(0.50%)를 기록해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시장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전국(0.08%)과 서울(0.05%) 모두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에 따라 강남구(0.10%), 송파구(0.08%) 등이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초구(0.07%), 강동구(-0.05%)는 오름폭이 줄거나 하락폭이 커졌다. 직주근접성이 좋은 마포구(0.11%)나 강북구(0.09%), 성동구(0.08%) 등은 높은 전셋값 상승률이 계속됐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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