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경기 아파트값 5년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감정원 2월 첫째주 가격 동향

강남4구 낙폭 확대·양천도 보합

서울 오름세 마감 가능성 높아져




서울과 경기 지역의 아파트값 추이가 엇갈리고 있다. 강남권이 3주째 하락 폭이 커진 가운데 양천구도 22주 만에 상승세를 마감했다. 반면 경기지역은 수원·용인 일대 아파트값이 급등하면 2018년 9·13 대책 직전보다 상승률이 웃돌았다.


6일 한국감정원의 2월 첫째 주(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10%에서 상승 폭이 둔화한 0.08%를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주 0.02%에서 상승 폭이 더 줄어 0.01%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4구는 전주(-0.03%)보다 아파트값 하락 폭이 더 커진 -0.04%를 기록했다. 강남구(-0.05%), 송파구(-0.05%)는 낙폭이 확대됐고 서초구(-0.04%)는 하락률이 유지됐다. 강동구도 0.01%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12·16 대책 전 상승세가 가팔랐던 양천구는 22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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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기도는 지난주 0.20%에서 이번 주 0.22%로 올라 2018년 9·13 대책 직전 0.21%의 주간 최고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2015년 3월 30일(0.24%) 이후 최대치다. 지난주에 이어 신분당선 연장선 호재로 금곡·호매실동을 중심으로 오른 수원 권선구가 1.23% 급등했다. 수원 팔달구(0.96%), 영통구(0.95%) 등도 역세권을 위주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으며, 용인도 수지구(0.71%), 기흥구(0.50%)를 기록해 여전히 상승세가 가파르다. 전세시장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다. 전국(0.08%)과 서울(0.05%) 모두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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