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LA 필하모닉이 내년 ‘서울’을 화두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6일 LA필하모닉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0/21 시즌 프로그램’에 따르면 2021년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열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월트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서울 페스티벌’이 열린다. ‘성시연이 이끄는 LA 필하모닉’ ‘서울 페스티벌’ ‘서울에서 온 새로운 사운드’로 3개 섹션 프로그램은 한국인 작곡가 진은숙이 구성했다.
지휘자 성시연은 LA 필하모닉을 이끌고 세 차례 공연을 펼친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며, 윤이상 제자인 백병동의 ‘해조음’과 강석희 전 서울대 교수의 ‘피아노협주곡’은 미국에서 초연한다.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은 진은숙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서울 페스티벌’ 섹션에서는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이 부조니, 드보르자크, 슈만 등 서구 작곡가들 곡을 선보인다. ‘서울에서 온 새로운 사운드’ 섹션은 한국 근현대 음악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자리다. 타계한 윤이상부터 진은숙, 서주리 등 국내 신구 작곡가들 곡만으로 오롯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플루티스트 김유빈, 피아니스트 이미주가 연주자로 나선다. ‘서울 페스티벌’ 기간에는 연주회 외에도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