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위해…이어지는 지역문화재단 공연 취소

성남아트센터, 신종 코로나 확산에 ‘유키 구라모토 발렌타인 콘서트’ 등 잠정 연기

마포문화재단 2월 공연 전면 취소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방역 모습. /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방역 모습. /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국민적 우려가 커지면서 성남문화재단 등 지역 문화재단에서 공연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16일로 예정됐던 ‘유키 구라모토 발렌타인 콘서트’ 공연을 잠정 연기했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공연장 내 방역을 강화하고 열감지기와 손소독제, 발판소독매트, 마스크 등을 집중 배치해 보건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왔지만, 연주자와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부득이하게 공연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예매자들의 티켓은 일괄 취소될 예정이며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된다. 공연은 11월 중 개최되며 티켓 오픈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유키 구라모토는 이번 성남공연을 비롯해 울산, 부산, 의정부 등에서 발렌타인 콘서트를 기획해왔다. 유키 구라모토는 이번 공연에서 그의 대표작인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와 ‘로망스(Romance)’, ‘타임리스 러브(Timeless Love)‘ 등의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었다. 이외에도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7일 예정이던 ‘성남시립교향악단 제170회 정기연주회’와 8일 ‘김연자 콘서트’, 22~23일에 예정된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주요 공연들을 취소한다. 또 3월 1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어린이 체험전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미로 대모험’은 조기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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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마포문화재단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에 따른 안전 조치로 2월 공연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상 공연은 13일 ‘영사운드 7080콘서트’, 20일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 26일 ‘천원의 문화공감-두번째달X김준수’, 28일 ‘팝핀현준&박애리 콘서트’, ‘베토벤 250주년 스페셜Ⅰ’ 등 5개다.

이 중 ‘영사운드 7080콘서트’ ‘천원의 문화공감-두 번째달X김준수’ ‘팝핀현준&박애리 콘서트’는 취소하고 출연자 스케줄 조정이 가능한 ‘베토벤 250주년 스페셜Ⅰ’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는 5월로 순연한다. 예매한 티켓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되며, 순연 공연의 경우 예매한 좌석 그대로 날짜를 이관하거나 수수료 없이 환불 받는 2가지 방법 중 예매자 희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마포문화재단 관계자는 “마포아트센터는 대극장(733석)과 소극장(200석) 외에도 수영장, 헬스장, 종합체육관, 실내골프장, 문화예술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있어 일평균 1,140여 명이 빈번하게 왕래하는 다중시설인 만큼 시민의 안전과 공공장소 위생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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