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이 9년 만에 셔틀탱커선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첫 수주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노르웨이 크누센에서 3,371억원 규모의 12만4,000톤급 셔틀탱커 2척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대우조선의 셔틀탱커 수주는 지난 2011년 마지막 인도 이후 9년 만이다. 대우조선은 셔틀탱커 2척을 2022년 하반기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추가 옵션 물량이 포함된 만큼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 원유운반선보다 1.5배 이상 비싼 고부가가치 선박인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싣는 역할을 한다.
대우조선이 수주한 셔틀탱커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장비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복원설비(VOS RS)가 적용된 친환경 선박이다. VOC RS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다시 압축해 저장한 뒤 선박 연료로 사용 가능해 연료 효율성이 좋고 환경규제 대응도 가능하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은 발안과 지구온난화의 원인 물질로 원유를 선적할 때 많이 방출된다. 이로 인해 유럽이나 북해 지역에서 운영하는 해양설비와 셔틀탱커에는 유휘발성 유기화합물 규제가 적용된다. 또 선박 중심을 원하는 범위에서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자동위치제어시스템(DPS)도 탑재돼 안정성이 더욱 높아졌다.
대우조선의 한 관계자는 “LNG 운반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기존 주력선종 외에도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셔틀탱커 등 다양한 선종을 수주해 올해 수주목표인 72억1,000만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