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경주 같은 1등급 경주 편성이 성사됐다. 9일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 제10경주(1등급·2,000m)에서는 스타 경주마 문학치프와 청담도끼가 격돌한다. 이 경주에는 성적에 따라 대통령배와 그랑프리 출전 포인트가 부여된다.
문학치프(미국·수·5세·레이팅133)는 지난해 코리아컵·그랑프리 등을 석권하고 연도대표 경주마에 오른 명실상부 최강자다. 최고 레이팅(경마능력지수)을 자랑하며 직전 6개 경주 모두 대상경주에 출전해 3승과 2위 두 번을 차지했다.
청담도끼(미국·거세·6세·레이팅130)는 문학치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문학치프와의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2승3패를 기록했다. 통산 다섯 번의 2,000m 대결에서는 청담도끼가 4승을 거뒀기 때문에 각축이 예상된다.
플라잉뮤닝(미국·거세·5세·레이팅81)은 19전 중 2승을 1,800m와 1,900m에서 따내 장거리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2,000m는 첫 출전이다. 나스카프린스(국내산·수·6세·레이팅91)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데뷔 후 17경주 연속으로 5위 이내에 입상했으며 지난해 5월 최장거리인 2,300m 경주 우승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