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따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최민정은 8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2초37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노아름(전북도청)은 2위로 들어왔다.
최민정은 2019-2020시즌 부상과 체력 저하로 고전했다. 하지만 지난달 캐나다 캘거리에서 치러진 4대륙 대회에서 전 종목 우승으로 부활의 시동을 건 데 이어 월드컵 대회에서도 첫 금빛 질주를 펼쳐 건재를 과시했다. 준결승에서 레이스 막판 4명을 제치는 폭발력을 보여준 최민정은 결승에서도 두 바퀴를 남기고 외곽을 공략해 선두로 치고 나간 뒤 금메달을 확정했다.
여자 1,000m에서는 김지유(성남시청)가 우승했고 남자부에서는 1,000m 결승에 나선 박지원(성남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