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영·김관효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티웨이항공은 매출 1,849억원(+6.7% YoY), 영업이익-210억원(적자지속 YoY)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긴 했지만, 시장의 낮아진 기대치는 상회했다”며 “영업적자가 시장 예상치보다 적었던 이유는 일본 노선을 축소하고 동남아 노선을 늘린 전략이 적중했고, 항공기 중 균열문제가 발생했던 기체가 없어 가동률을 최대한 높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선별로는 일본 노선 매출 비중이 2018년 4분기 30.2%에서 12.2%로 급락했으며, 동남아 노선 매출 비중이 같은 기간 33.4%에서 48.9%로 급증하는 등 일본 불매운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며 “공항시설 이용료와 조업비, 인건비 등에서 변화가 적으며 영업비용도 최대한으로 줄였다”고 평가했다.
두 연구원은 “지금은 일본 불매운동에 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발생으로 항공운송 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지난해 7월 이후 각종 이슈로 해외여행 수요가 이연됐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는 항공여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개선될 수도 있어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감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노선은 황금노선으로, 수요가 회복될 경우 LCC업체 실적 개선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까지 어려운 시기를 버텨낸다면 티웨이항공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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