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결합에 인한 무형자산 상각비 제외 시 영업익 1,000억원 시대 본격 진입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조 5,460억원과 영업이익 85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2018년과 대비해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15% 성장한 수치이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방산부문이 작년 한 해 동안 매출액 1조 705억원과 영업이익 454억원을 달성했고, ICT부문이 매출액 4,490억원과 영업이익 403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 기업결합으로 발생하게 된 PPA(기업결합으로 인한 무형자산 상각) 상각비의 ICT부문(2019년 144억원) 반영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합병 1년 여 만에 본격적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에 진입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방산부문의 역대 최대 수주실적 달성과 함께 합병 이후 양 부문간 시너지 경쟁력에 기반한 국방 SI사업 수주 등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역시 4차 산업혁명시대 첨단기술이 적용된 방위사업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화시스템은 AI·무인화·사이버·항공전자 등을 미래 핵심기술로 선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형식 인증 승인을 목표로 한 글로벌 민수시장 진출 및 ICT 부문 역량 강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작년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도와 성과가 있었던 한 해였다”며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대형사업 수주 및 글로벌 민수시장 진출 확대와 더불어 미래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신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