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월드컵공원, 난지한강공원 등을 포함한 상암 일대 22만1,750㎡(위치도)의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상암 일대 지역자원과 연계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 서북권사업과에 제안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상암 일대는 월드컵 개최와 택지 개발 등을 통해 디지털미디어 관련 콘텐츠와 문화공간 자원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지만 연계 활용도가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인접한 경기도 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유동인구가 증가추세인 가운데 이들이 즐길만한 문화 관광 인프라도 부족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서울시는 DMC가 기존에 갖고 있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e-스포츠, IT·SW 기술산업, 방송사 등 산업 자원을 연계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월드컵공원(노을공원·하늘공원·평화의공원)과 난지한강공원 등 상암 일대의 대형공원과 문화비축기지, 월드컵경기장 같은 문화시설을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아울러 인접한 수색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DMC의 미디어 클러스터 기능을 확장하고 관광문화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상암일대는 주변 개발수요와 디지털미디어, 공원 등 여러 가지 자원이 공존하고 있어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라며 “관광객, 방문객이 머무르고 지속가능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상암지역의 강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및 활성화 전략 마련을 통해 서북권역 일대 중심기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