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는 올해부터 4년제 대학 학부과정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학과 명칭에 ‘전시’가 포함된 ‘전시컨벤션관광전공’을 개설했다. 특히 이 같은 성과는 최근 부산의 국제관광도시 선정과 관련해 지역 관광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전시컨벤션 기획사 등 전문인력 양성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격증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전시주최자협회는 우리나라 전시산업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승인한 유일한 대표기관이다. 회원사들은 전국의 전시컨벤션센터, 민간전시주최자(PEO) 등 100여개 회원사로 구성됐다.
한국전시주최자협회에 따르면 모터쇼, 지스타, 카페쇼, 코마린 등 전시산업이 성장하면서 전시기획 전문가의 수요가 늘어났지만 전시기획 분야 자격 체계의 부재로 현업에 필요한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전시주최자협회는 전시회 기획, 마케팅, 운영, 사후관리 등 현장중심의 지식을 토대로 상호 소통이 가능하고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지를 검증하는 자격증 제도를 마련했다.
국제전시기획사 자격증 시험은 마이스 전공 대학생뿐만 아니라 현재 마이스 기업에 재직 중인 근로자, 일반인 비전공자도 많이 응시하고 있어 그 수요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창호 와이즈유 교수는 “부산 마이스산업의 애로사항 중 하나가 전문 인력의 부족”이라면서 “이런 자격증 제도가 활성화해 부산지역 마이스 관련 전공 학생이 능력을 검증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제전시기획사 자격증 시험은 서울에서만 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 면에서 많은 부담이 있다”며 “부산의 많은 사람들이 자격증 시험을 볼 수 있는 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민제 한국전시주최자협회장은 “국제전시기획사 자격증 시험은 현재 종사자도 쉽게 합격하기 어렵다”며 “서울 지역의 업체에선 국제전시기획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구직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어 자격증 취득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