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낙관적 시각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의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000명이나 늘어난 것을 비롯해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기 때문이죠.
현재로서는 중국과 주변국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중국 및 주변국, 중국과 거래가 많은 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이전과 같이 모니터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런 것들이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 경제전망의 실질적인 재평가로 이어질지 여부”라며 “주의 깊게 지켜보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향후 금리인하를 위한 밑밥을 깔았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종코로나 사태가 금리 인상보다는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고 해석했는데요. 물론 당장은 아닙니다. 미국 내에서는 다음달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잦아질 것이고 이후에는 다시 경기가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최악의 경우가 계속되면 선제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11월 대통령 선거까지 어떤 식으로든 미국 경제는 버틸 가능성이 지배적입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