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자리 증가 폭이 56만명을 넘어서면서 5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만큼 고용이 회복세로 전환했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8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만8,000명 증가했다. 2014년 8월(67만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0%로 월간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1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실업자는 11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1,000명이 감소했다. 실업률은 4.1%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낮아졌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정부 일자리 사업 효과, 설 연휴에 운수창고업 부분에서 일자리가 증가한 영향, 지난해 1월 대비 기저효과로 취업자 수 증가폭이 큰 것”이라며 “고용 조사가 1월 12~18일에 이뤄졌기 때문에 신종 코로나 영향은 2월 고용동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조지원기자 j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