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취업 취약계층에게 공공·공익 분야에서 일 경험을 쌓고 직업 역량을 배양해 민간 일자리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특히 공공기관은 인건비 부담 없이 일자리를 제공하고, 참여자는 공공분야에 직업역량을 배양해 취업에 성공하게 된다.
도는 올해 이 사업을 위해 46억1,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다음 달부터 사업장에 배치돼 해당 기관에서 최장 10개월간 근무를 통해 직무역량과 경력을 쌓게 된다. 이들은 경기문화재단, 킨텍스,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24개 기관에서 근무하며 68개 직무 대상을 접하게 된다. 또 참여 기간에 맞춤형 취업교육 제공 및 개인별 직무에 맞는 교육 커리큘럼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급여는 2020년도 경기도 생활임금 수준(시급 1만364원)으로,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 응시료와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수강료도 개인별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취업상담사 자격을 갖춘 ‘징검다리 매니저’를 통해 사업 초기 진로상담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취업코칭과 수시 일자리 정보 제공을 통해 취업연계를 도모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또는 취업취약계층(6개월 이상 장기실직자,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여성가장 등)인 도민으로, 대학(원) 재·휴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 도는 1차 공공기관 사업 참여 구직자 108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1차 사업 참여자는 오는 21일까지 모집하며 2차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분야 중심으로 직무를 발굴해 오는 5월 중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경기도시공사, 경기대진테크노파크 등 48개 사업장에서 186명이 이 사업에 참여했으며 이 중 43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임병주 경기도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규모 위주의 일자리 정책에서 탈피해 규모는 작지만 실질적으로 고용과 연계될 수 있는 공공 분야 일자리를 중점적으로 창출하고 민간 일자리로의 취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취지”라며 “경기도가 취업을 희망하는 도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찾도록 도와주는 ‘징검다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