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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협하는 코로나19 여파, 면역력 높이는 진생베리 인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불안이 커져가는 가운데 홍삼이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지면서 그 성분과 효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면역 강화 효과를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사포닌(진세노사이드) 성분이 면역력 증강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사포닌은 인삼 뿌리에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어 지금까지는 주로 뿌리만을 섭취했다. 하지만 인삼 잎과 줄기 역시 사포닌이 풍부하며 특히 인삼열매(진생베리)에는 인삼 뿌리보다 사포닌(진세노사이드) 성분이 2~3배 많고, 사포닌 성분 중에서도 ‘진세노사이드 Re’의 경우 인삼 뿌리의 최대 30배 이상으로 많이 함유되어 면역력을 예방하는데 보다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진생베리는 인삼의 일생 중 단 한 번 열려 수확량이 풍부하지 않고 재배 후 빨리 시들어버려 수확과 제조에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귀한 원료로 손꼽힌다.


메르스, 사스, 에볼라에 이어 코로나19까지 세계적으로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 유행하면서 사포닌의 면역기능과 더불어 홍삼다당체 성분이 면역력의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인삼열매의 다당체가 면역력을 강화하고 폐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되어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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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식품생물공학과 신광순 교수팀은 지난해 ‘Anti-Cancer Effects of Panax ginseng Berry Polysaccharides via Activation of Immune-Related Cells’ 연구를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Frontiers in pharmacology’에 게재해 인삼열매다당체의 면역활성효과를 규명했다. 진생베리에 존재하는 다당체를 분리한 후 성분 분석을 한 결과 바이러스를 잡아먹는 대식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면역반응이 강화되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세포(NK Cell)의 활성을 증가시켜 암세포의 성장이 억제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인삼열매의 산성다당체는 폐암 발생을 억제하며, 운지(구름)버섯의 다당체인 PSK(Polysaccharide-k) 보다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 PSK는 운지버섯에서 추출한 다당류의 물질로서 숙주의 비특이적 면역 증강을 통해 항암효과를 나타낸다고 하여 주목을 받아온 물질이다.

신광순 교수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당장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유일한 해결책은 면역력 강화를 통한 바이러스 예방에 있다” 며 “인삼 뿌리 뿐만 아니라 사포닌과 다당체 성분이 풍부한 인삼의 꽃과 열매까지 통째로 섭취해 면역력을 강화함으로써 건강을 지키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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