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니치 향수 아쿠아디 파르마가 갤러리아 광교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 등에 입점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 한국 향수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특히 프리미엄 향수에 대한 수요 증가세가 대단히 강하다. 이번 밸런타인 데이에도 선물용으로 남성용 프리미엄 향수를 찾는 여성 고객이 늘었다.
16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아쿠아디 파르마는 올해 초 갤러리아 광교점을 비롯해 신촌 현대백화점, 판교 현대 백화점 등에 들어선다. 신촌 현대백화점의 경우 팝업 스토어를 연 뒤 반응이 좋자 정식 입점을 계약했다. 아쿠아디 파르마 신촌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2주간 팝업을 한 뒤 정식으로 현대백화점에 입점했다”며 “점차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지난해 9월 팝업스토어를 연 뒤 1층에 정식 입점했다.
아쿠아디 파르마는 인기 아이돌 EXO의 ‘찬열 향수’로 유명세를 탄 브랜드다. 1916년부터 이탈리아에서 ‘니치 향수’로 자리를 잡은 아쿠아디 파르마는 20㎖ 제품이 12만원 선으로 가격대가 높지만 점차 고객은 늘어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향수 수요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니치향수 업계의 한국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3년 4,400억원 규모의 국내 향수 시장은 2018년 5,896억원으로 늘어났다. 2019년엔 첫 6,000억원을 넘어 2023년엔 6,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유로모니터 관계자는 “중저가 라인의 경우 성장과 감소를 반복하지만 프리미엄 향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조말론과 딥티크 등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들은 최근 수년간 급성장을 넘어 확고한 자기 자리를 잡은 상태다.
이에 뷰티 업계에선 향수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바이레도(BYREDO)는 최근 밸런타인 데이에 맞춰 ‘언네임드(Unnamed) 오 드 퍼퓸’ 한정판 향수를 출시했다. 바이레도 관계자는 “자신만의 특별한 상품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커스터마이징 제품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바이레도 언네임드는 기존 향수의 고정관념을 깬 제품으로 자신만의 취향대로 외관을 꾸밀 수 있어 특별한 날 선물로 인기를 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