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철수한 인도인과 몰디브인 654명이 17일부터 차례로 격리 해제된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는 인도 보건당국이 수도권 군경 시설 두 곳에 2주가량 격리했던 이들에 대해 단계적으로 귀가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몰디브인 7명이 포함된 이들 그룹은 지난 1일과 2일 전세기 2대에 나눠 타고 우한 지역에서 인도로 돌아왔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30일을 시작으로 지난 2일과 3일 1명씩 모두 3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상태다. 이들은 모두 우한에서 지난달 말 남부 케랄라로 돌아온 우한대 유학생이다. 이 중 1명은 완쾌해 퇴원했다.
인도 당국은 중국, 한국, 일본,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지역에서 항공편으로 오는 여행객들에 대해서도 별도 체온 측정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