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와 최재형 감사원장./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서울총리공관에서 최재형 감사원장과 오찬 회동을 했다.
정 총리와 최 원장의 단독 만남은 정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상견례 겸 공직사회 적극행정 활성화 방안을 중점 논의하기 위해 이날 회동이 이뤄졌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무엇보다 감사가 더 이상 적극행정의 걸림돌이 아닌 적극행정의 촉매가 되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공직사회가 감사 때문에 적극행정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 때문에라도 적극행정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적극행정 걱정마라, 소극행정 각오하라’는 메시지가 공직사회에 전반에 뿌리 내리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에 최 원장은 “감사원은 앞으로 공직사회가 감사에 대한 부담 없이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감사가 더 이상 부담이 아닌 적극행정에 대한 지원으로 받아들여져서 공직사회의 획기적 변화를 유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에 더해 최 원장은 지난 해 도입한 사전컨설팅 제도 확대 발전 등의 계획을 정 총리에게 밝혔다.
또 최 원장은 “감사원이 먼저 변하면 공직사회가 변하고 공직사회가 변하면 나라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감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바뀌도록 전 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도 적극 행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정 총리는 “적극행정이 국민과 기업의 체감으로 이어지도록 감사원과 정부가 수레의 양 바퀴처럼 함께 움직여서 앞으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