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본선에서 이길 수 없어"…민주, 충주 김경욱 단수 공천에 내부 반발 확산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연합뉴스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충북 충주 선거구에 김경욱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하기로 결정하면서, 당내 경쟁 후보 측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4명이 충주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는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김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18일 충주 민주당 경선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 전원의 민주 경선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김경욱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한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번 결정은 충주 시민과 민주당원을 무시한 반 민주 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중앙당의 관행적 전략공천 때문에 민주당이 충주에서 과거 모든 선거를 패배했다”며 “충주에서 민주 경선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하며, 중앙당을 찾아 경선 쟁취 투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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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 고문, 당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비대위 소속 30여명은 기자회견 뒤 버스를 타고 중앙당으로 향했다. 이들은 충주 출신의 이인영 원내대표나 윤호중 사무총장 면담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날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출신의 맹정섭 예비후보도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충주의 장단점과 비전을 꿰뚫고 있고, 인지도와 적합도에서 월등하게 앞선다”며 “21만 시민과 5천여 당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민주 경선의 길을 열어달라”고 중앙당에 요청했다.

전날 같은 당 박지우 예비후보도 기자회견에서 “김 예비후보로는 본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이 당원들의 여론인데,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도 거치지 않고 단수 후보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이처럼 맹정섭, 박지우 예비후보는 재심을 요청했고, 19일에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단수후보 결정 철회를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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