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이 휴원에 들어갔다.
20일 종로구청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종로구의 이비인후과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왔다.
이 이비인후과는 종로구 창성동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한빛어린이집과 380m 떨어진 곳에 있다. 또한 확진자와 같은 날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례가 어린이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은 이에 따라 20∼26일 1주일간 휴원한다고 학부모들에게 긴급 공지했다. 어린이집은 또 이날 오전 중 종로구청에서 구 전체 어린이집 휴원 권고가 있을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17일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어린이집 원아는 18일에는 등원을 하고 19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70대 남성이 확진 판정에 앞서 의심환자로 분류됨에 따라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 원아가 어제 병원을 재방문했을 때 자가격리 통보가 이뤄졌고 18일에는 해당 원아가 등원을 했다”며 “종로구 안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은 한빛어린이집을 포함해 모두 세 곳이며 모두 휴원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종로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전체 어린이집에 휴원 권고를 내릴지 결정할 방침이다.
종로구는 우선 도서관, 복지관, 경로당, 체육시설 등 주민 이용이 많은 공공시설을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임시 휴관하는 시설 명단은 종로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방역, 예방수칙 안내 등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종로구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120다산콜센터로 연락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