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국, 코로나19 두번째 사망자 나온 홍콩에 '1단계 여행경보'

코로나19 관련 중국 외 지역 여행경보 발령은 처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에 따른 두 번째 사망자가 나온 홍콩에 대해 ‘1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미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 이외 지역에 여행경보를 발령한 것은 홍콩이 처음이다.

1단계 경보는 홍콩으로 여행을 계획한 미국인들에게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최소 20초 동안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거나, 알코올로 만든 세정제를 사용해 손을 닦으라고 권하고 있다.


CDC는 홍콩으로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미루라고 하지는 않았으나, 지난 14일 사이 홍콩을 여행한 미국인 중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인다면 의료진을 만나 상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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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주로 중국 본토를 다녀왔거나, 본토에 다녀온 사람과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경우 발생했지만, 홍콩 지역사회 내 감염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고 CDC는 밝혔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30일 미국인들에게 코로나19가 발병한 중국 전역으로 여행을 가지 말라고 권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여행경보를 내렸으나, 여기에 홍콩은 포함되지 않았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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