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KT그룹 디지털 광고대행사 플레이디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 계획과 성장 전략 및 비전에 대해 밝혔다.
허욱헌 플레이디 대표이사는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회사의 신사업인 일본 지사 운영과 온라인 커머스 운영에 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디지털 광고대행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플레이디는 지난 2000년 네이버 검색광고 사업부로 시작하여 2010년 분리 설립된 KT그룹 종합 디지털 광고대행사다. 디지털 광고 전략 기획부터 광고물 제작, 광고 운영, 그리고 광고 매체와 접촉하여 광고를 집행하는 미디어렙 영역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디지털 종합 광고대행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 시장은 인터넷, 모바일 등을 포함한 디지털 매체 사용자가 증가하며 지속 팽창하는 추세다. 이와 더불어, 기존 TV나 인쇄물 등 전통매체 대비 세밀한 대상 타기팅을 강점으로 높은 광고 효과를 입증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플레이디의 2019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75% 증가해 29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9억원과 51억원을 기록하며 41.92%, 22.90% 증가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8년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는 약 4조 3,935억 원으로 전체 광고 시장에서 약 37.5%를 차지했다. 2010년 18.2% 대비 점유율은 약 두 배 가량 성장했다.
허 대표는 “플레이디는 국내 종합 디지털 광고대행사로서, 국내 디지털광고 시장과 동반 성장하면서도, 경쟁사와 차별화된 전문성과 독자적 노하우로 업계를 선도해왔다”면서 “플레이디는 디지털 광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광고대행’ 영역을 넘어 매체 광고를 집행하고 효과를 측정하는 ‘미디어렙’ 영역까지 모두 수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 카카오 등 다수의 광고 매체와 지속적으로 계약 관계를 유지 중이며, 광고 기획 단계에서 매체 계획까지 고려가 가능해 고객사의 목표에 부응하는 가장 효율적인 미디어 플랜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플레이디는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일본 디지털 광고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일본 광고시장은 디지털 광고 비중이 전체 시장의 30% 미만에 그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플레이디는 작년 말 일본지사 설립을 완료한 상태이며, 초기에는 중소·중견 기업 공략에 치중하고, 이후 대형기업 위주로 영업 기반을 서서히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허욱현 대표는 “일본 디지털 광고시장 내 조기 정착과 국내 커머스 시장의 안정적 진입 등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힘쓰는 한편, 기존 사업인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도 선두 위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플레이디의 이번 공모 금액은 총 251억원에서 284억원 사이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일본 지사 설립·운영과 커머스 사업 운영 등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3,68만9,320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6,800~7,700원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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