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코로나 알리미’ 만든 대학생, 현대카드에 둥지 틀었다

공유오피스 스튜디오 블랙에 입주

‘코로나 알리미’를 만든 대학생들이 현대카드 사옥 투어 중 카드팩토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카드‘코로나 알리미’를 만든 대학생들이 현대카드 사옥 투어 중 카드팩토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카드



‘코로나 알리미(Corona-nearby.com)’를 만든 대학생들이 현대카드의 공유오피스에 둥지를 틀었다.

20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로나 알리미’ 애플리케이션으로 화제를 모은 고려대생 4명이 최근 현대카드의 공유오피스 공간인 ‘스튜디오 블랙’에 입주했다.


이들이 공유오피스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현대카드의 지원 덕분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17일 앱을 개발한 대학생 김준태·박지환·이인우·최주원씨에게 회사 차원에서 도움을 줄 것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이들을 본사로 초대했다. 현대카드의 한 관계자는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던 시기에 본인들의 역량을 활용해 선의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든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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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개발해 이달 1일 공개한 코로나 알리미 서비스는 개인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이용자 주변의 확진자 방문 장소와 경로를 비롯해 가까운 진료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이틀 만에 누적 접속자 390만명을 넘기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현대카드는 개발 주역들에게 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2017년 스타트업을 비롯해 여러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하고자 마련한 공유오피스 공간인 스튜디오 블랙을 통해서다. 비즈니스 준비, 투자, 채용 등 스타트업이 고민하는 부분까지 지원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공익을 위해 활동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러한 기회를 마련했다”며 “스튜디오 블랙을 통해 학생들이 디지털 역량을 증진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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