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美 '빅토리아시크릿' 지분 55% 6,300억원에 사모펀드 매각

미국 패션업체 L브랜즈가 유명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지분 55%를 사모펀드 업체 ‘시커모어 파트너스’에 매각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시커모어 파트너스는 5억2,500만달러(약 6,300억원)에 빅토리아 시크릿의 지분 55%를 사들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매각 규모가 11억달러(약1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회사 L브랜즈는 핑크체인을 비롯한 별도의 브랜드 지분 45%는 계속 보유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지난 몇 년간 여러 자회사를 매각해온 L브랜즈는 이번에 빅토리아 시크릿 경영권도 넘기며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배스앤드바디웍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50년 넘게 회사를 운영해왔던 레슬리 웩스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조만간 물러날 계획이라고 WSJ는 전했다. 웩스너 회장은 최근 몇 년간 매출 감소와 부채 증가 등 경영난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