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대통령 만난 내수업계 "세제 감면 해달라" 봇물 요구

文, 양천구 행복한 백화점 찾아 간담회

"외식비 소득공제, 지방세 감면 등 필요"

CGV "영화 관람비 소득공제 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목동 행복한 백화점에서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를 하고 있다. ‘행복한 백화점’은 중소기업제품 판로지원을 위해 설립한 것으로 이날 간담회에는 소상공인과 도소매업자, 외식, 관광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목동 행복한 백화점에서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를 하고 있다. ‘행복한 백화점’은 중소기업제품 판로지원을 위해 설립한 것으로 이날 간담회에는 소상공인과 도소매업자, 외식, 관광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내수·소비업계와 긴급 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세제 감면과 금융지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대책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에 있는 ‘행복한백화점’에서 코로나 19사태 관련 내수·소비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소매·외식 업계, 관광·호텔·항공 업계, 공연·행사·화훼 업계 등에서 총 16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손님이 부쩍 줄어든 외식업계는 세제 혜택과 더불어 방역 물품 지원 등을 요청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했다. 제갈창균 한국외식업 중앙회 회장은 “일반음식점에 방역소독작업과 더불어 마스크,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지원하고 세금 납부 유예 및 감면 및 외식비 소득공제 등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조혜영 늘봄갈비 대표 역시 “외식업소에서 전통시장, 직거래 등을 통해 국내 농축산물을 구입하는 경우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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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숙박 업계에서도 비슷한 요구가 이어졌다. 유용종 한국호텔업협회회장은 “해외 관광객에 대한 숙박용역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를 부가세 영세율로 전환하고, 내한 외국인을 위한 안심보험제도 운영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인건비 지원을 비롯해 재산세(지방세) 및 종합부동산세 감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찬바람을 맞고 있는 영화 업계에서도 영화 관람비 소득공제 요청이 나왔다. 배혜숙 CJ CGV 부장은 아울러 “전문 방역 진행에 따른 방역비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코로나19 현안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된 신천지 예배와 장례식을 지목하며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장례식 방명록 등은 중요한 추적대상일 텐데, 단순히 신천지교회 측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면 관련 후속 조치가 지지부진할 수 있으니 좀 더 빠르고 신속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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