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달 中 여객 64% 급감...항공사 환불액 3,000억

국내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넘게 줄었고 항공권 예약 취소·환불이 급증하며 최근 3주간 항공사 환불금액은 3,000억원에 이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국내 항공사의 한중 노선 운항 횟수는 77% 감소했다. 이달 중국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64.2% 줄었고 동남아는 19.9% 감소했다. 항공업계는 이달 운항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모든 항공사가 중국 노선과 지역 감염이 확인된 동남아 노선을 감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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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승객들의 우려가 커지며 항공권 예약 취소와 환불 규모는 최근 3주간 3,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 등을 중심으로 무더기 확진환자가 나오며 국내선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020560)은 확진자가 탑승했던 ‘대구~제주’ 노선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전편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항공(003490), 제주항공(089590), 에어부산(298690) 등도 대구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며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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