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평택 신축공사 현장에서 사고를 낸 타워크레인과 유사한 형식을 띠고 있는 장비에 대해 수시검사 명령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평택 신축공사 현장에선 타워크레인 메인 지브(크레인의 수평 팔)가 꺾이면서 추락해 인근 작업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해당 사고는 지브 간 연결핀의 빠짐 방지용 역할을 하는 볼트가 이탈된 상태에서 운행하다 핀이 빠져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해당 사고발생 기종과 유사한 형식의 연결핀 고정방식의 장비(13개 형식 405대)에 대해 시·도에 수시검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수시검사는 성능이 불량하거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건설기계의 안전성 등을 점검하기 위해 수시로 하는 검사다. 또 비슷한 형식의 장비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건설현장에서 사용을 자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