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마스크 수출을 일시 중단하고 공권력을 동원해 매점매석을 단속해야 한다”고 25일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내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이 하루 1,200만개라고 하는데, 그중 지자체들의 구입 물량과 중국 측 주문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마스크 생산·유통에 대한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 △마스크 매점매석 강력 단속 △마스크 수출 한시적 제한 △공적 비상 유통망 가동 등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지금은 모든 국민과 함께 국난을 극복할 때”라며 “국회는 문이 열리는 대로 감염병 위기 시 마스크 등 주요 물품의 수급에 관한 법률 개정에도 힘과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한의사협회가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오판하게 한 비선 전문가들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이라면 지난 정부에서 최순실의 존재와 다를 바 없다”며 “대통령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계속 오판을 하고 늑장 대응을 하게 된 이유가 이제야 설명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오판과 무능에 대해서는 훗날 백서로 정리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