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5일 마스크 대란과 관련해 정부에 비상 대응을 요청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첫 번째도 마스크, 두 번째도 마스크, 세 번째도 마스크라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국민의 불안정한 심정을 헤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마스크와 생필품에 대한 비상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마스크는 지금 모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유일한 필수품이라 할 수 있다”며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수출을 제한해 물량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 직접 공급할 방법 결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마스크는 우리 국민 최후의 안전망일 수 있기에 마스크 유통을 시장에만 맡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것만큼은 정부가 직접 개입해서 생산유통 전과정에 직접 관리해서라도 국민이 느끼는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상상을 뛰어넘는 정부의 비상한 대응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이날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신규소재검사기간을 단축하는 등의 대책도 필요해보인다”며 “생산원가를 충분히 보장해 생산량 늘려 필요하신 분이 골고루 구입할 수 있게 공급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