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독일 자동차 제조 그룹 ‘다임러 AG’로부터 우수공급사로 인정받는 등 전장 부문이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8,985억원을 전장 부문에 투자하는 등 전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소재 다임러 본사에서 열린 ‘다임러 서플라이어 어워드 2020’ 행사에서 ‘영감(Inspiration) 부문’ 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상은 고객가치 기여도와 향후 비전 등이 뛰어난 공급업체에 수여된다.
다임러는 LG전자가 공급한 차량용 터치스크린이 다임러의 인간공학적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다임러에 차량용 터치스크린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가 해당 상을 받은 것은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를 2013년 신설한 후 처음이다. 이번 수상은 LG전자가 글로벌 프리미엄차 제조업체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일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임러는 매년 탁월한 성능 및 파트너십을 제공한 공급업체를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총 450여개 공급업체 가운데 지속가능성·영감·품질·혁신 등 4개 부문에서 10개 업체를 우수 회사로 선정했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부터 전장부품 기술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맞춰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지속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