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구조사 국가자격시험을 잠정 연기한다고 26일 밝혔다.
해경청은 당초 수상구조사 시험을 이달 29일부터 전국 11개 장소에서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시험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이미 수상구조사 시험 신청을 한 사람은 별도 절차 없이 다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희망자에게는 환불 조치도 한다.
김지한 해경청 구조기획계장은 “수상구조사 시험은 직접 물속에서 조난자를 구조하는 평가 등 직간접적 신체접촉이 발생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연기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수상구조사 시험은 2017년 시작됐으며 시험을 통과하면 해경청 소속 경찰공무원 채용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또 해수욕장, 물놀이 공원(워터파크), 수상레저사업장 등에서 안전관리 업무에 종사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