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억원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추이에 따라 지원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는 복지시설이 전면 휴관에 들어가면서 돌봄 공백과 결식 위기에 처한 어린이·노인을 우선 지원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복지시설 휴관으로 가정에 고립된 아동들에게 식사와 위생용품을 지원한다. 구세군자선냄비본부와는 취약계층 노인들의 식사 및 위생용품 지원에 나선다.
롯데의 유통 계열사들은 위생용품·즉석식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시에 제공한다. 키트에는 롯데마트 PB상품인 ‘요리하다’ 등 즉석조리식품과 간식, 물티슈 등이 담겨 있다. 롯데케미칼(011170) 등 화학 계열사는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확보해 전달한다. 롯데건설과 롯데렌탈 역시 생수와 위생용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우선 대출도 진행한다. 우선 대출 규모는 9,550억원의 동반성장기금 중 잔여분인 2,600억원 수준이다.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 수준으로 격상되면서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는 ‘코로나19 대응 근무 가이드’를 안내했다. 임직원과 가족의 안전 확보를 위해 △가족돌봄휴가 사용 권장 △선택근무·유연근무 확대 △임산부 및 기저질환자 재택근무 △사내외 단체활동 금지 △스마트오피스 잠정 중단 등이 주요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