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수원·안양' 집값 누르니…부풀어 오른 '인천·대전'

수원 권선·안양 만안 오름세 주춤

인천 0.4% 껑충·대전도 0.75% 쑥




정부가 19번째 부동산 규제인 ‘2·20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경기도 아파트값이 더 올랐다. 규제대상인 수원과 안양은 상승 폭이 줄었으나 화성과 구리 등에서 오름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인천 아파트 매매가는 껑충 뛰었다. 규제를 피한 대전도 오름 폭이 확대됐다.


27일 한국감정원의 2월 4주(2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 주 0.20% 올라 지난주 0.18%에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2012년 집계 이래 한 주간 가장 많이 오른 수치다. 특히 2·20 대책에도 경기도 아파트값은 오름세가 더 커졌다. 전주 0.42%에 이어 이번 주는 0.44%로 주간 최고 상승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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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보면 새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수원 권선구(1.56%), 영통구(1.54%), 안양 만안구(0.44%) 등은 전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히려 수원 장안구는 0.80%에서 1.36%, 의왕은 0.38%에서 0.51%로 아파트값이 더 올랐다. 추가 규제를 피한 용인 수지구(1.04%)를 비롯해 화성(1.07%), 구리(0.97%) 등도 급등세가 계속됐다. 용인 수지구 상현동의 광교스타클래스1단지 전용 122㎡는 지난 22일 전고가 보다 1억원 가까이 오른 8억3,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인천 또한 지난 주 0.30%에서 이번 주 0.40%까지 올라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교통 호재(GTX-B) 및 신규 분양 기대감으로 송도동이 있는 연수구가 1.06%로 크게 올랐다.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거론됐던 대전은 규제를 피하면서 0.53%에서 이번 주 0.75%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오르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했다. 강남 4구는 하락세가 지속 됐으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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