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서비스 기업 롯데멤버스는 28일 엘포인트 거래 데이터(2월 1~20일)를 분석해본 결과, 간편결제인 ‘엘페이’ 취급고가 전월 동기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할 때 대인 접촉을 피하기 위해 카드를 건네서 주고 받기 보다는 간편결제를 이용한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유통점 전체 결제액은 전월 동기간 대비 28.6% 감소했다.
결제수단뿐 아니라 구매 품목도 달라졌다. 온·오프라인 유통점을 통틀어 건강·위생 상품 판매액이 전월 동기간 대비 급증한 것. 건강마스크(1143.4%), 안전상비의약품세트(269.0%), 손세정제(255.5%), 주방세제(178.1%) 등 순으로 매출액 증가 폭이 높았다.
또 온라인 채널에서는 신선·가공식품 판매액도 늘었다. 일반의약품(24668.9%), 일반의약외품(473.7%) 외에도 나물류(81.4%), 수입과일(52.5%), 채소(32.3%) 등 신선식품과 봉지라면(28.6%), 유아식(24.7%), 시리얼(24.2%) 등 가공식품 판매액이 모두 증가했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데이터애널리틱스부문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가 급변하면서 온라인에서는 품절 사태와 컴플레인이 빈발하는 한편, 오프라인에서는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는 등 유통가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온?오프라인 유통과 배송, 물류까지 긴밀히 연계되는 옴니 채널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