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점검을 위해 28일 경북도청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제공=경북도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점검을 위해 도청을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부족한 의료장비 및 열악한 의료시스템 개선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은 충분히 마련했으나, 필수적인 의료장비 및 약품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동형 음압기, 전동식 보호복, 유전자 증폭기(PCR) 5대 등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청도에 있는 ‘범정부 특별대책지원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청도 상황이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경산으로 이동, ‘경북특별대책본부’로 승격해 지속 운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경북에는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 감염병 등 비상상황 발생시 체계적인 대응이 어렵다며 대학병원 설립을 적극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정부가 추경을 계획하는 등 여러 가지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경북이 필요한 부분이 추경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또 경북도가 도내 신천지교회 신도 4,514명에 대해 경찰과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신속히 실시한 점, 종교계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의 감염요소를 선제적으로 차단한 점, 경북의사회와 공조해 부족한 현장인력 공백을 해소한 점 등은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