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대구지역 모든 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학을 2주일 추가 연기한다.
2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달 9일로 예정된 800개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개학을 23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대구는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학을 1주일 연기한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에 코로나19가 갈수록 확산하는 상황이어서 신학기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 교육부·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해 추가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개학을 3주일 연기하는 데 따른 전체 휴업일수가 15일이어서 별도 수업일수 감축 조치 없이 휴업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학을 줄이고 연간 학사일정을 차례로 뒤로 미루는 방법으로 법정 수업 일수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다만 맞벌이 부부 등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돌봄을 신청하면 긴급 돌봄을 제공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사상 유례없는 휴업령을 내린 데 이어 다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가정에서도 계획적인 생활과 자기주도적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